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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적인 면에서 방위를 위해서는 수도에 보병과 기병을 두고 있으며, 이들은 나라에서 봉록을 받으면서 왕궁을 지키고 왕이 행차할 때 왕을 경호하는 임무를 맡고 있으며, 또 그들은 7년마다 1번씩 돌아가면서 왕궁 수호를 위해 수도에 양민을 보내야 한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양인개병병농일치를 원칙으로 하는 조선 시대의 군역제도를 설명한 것이다.

 

 

 

하멜은 조선의 무기와 군대 조직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는데, 하멜이 파악한 조선의 무기를 간단히 정리해 보겠다.

  • 이들의 무기는 활과 화살 및 일종의 도리깨 같은 것인데 이 도리깨 같은 무기는 네덜란드에서 곡식을 탈곡할 때 쓰는 것과 같으며, 끝 부분에 짧은 쇠붙이가 달려 있다.

  • 철판과 동물의 가죽으로 만든 투구와 갑옷을 입은 병사들이 있으며, 이들은 화승총과 단검, 단창으로 무장하고 있다. 무관은 활과 화살로 무장하고 있다.

  • 모든 병사들은 화약과 50발분의 총탄을 자비로 부담하며, 반드시 그것들을 소지하고 다녀야 한다.

  • 각 도읍지에서는 주변 사찰로 하여금 산 속의 성채와 요새의 수비와 관리 등을 부담시키고 있으며, 유사시에 이 승려들은 승군이 된다. 이들은 칼과 활 및 화살로 무장하고 있는데, 이들은 이 나라에서 가장 훌륭한 병사로 여겨지고 있으며 승려 출신의 지휘관 아래에서 독립적으로 조직되어 있다. 이들 역시 병사 명부에 올라있다.

  • 따라서 국왕은 항상 직업군인, 시종군인, 부역군인을 막론하고 복무 중인 민병과 승병 등 출정시킬 수 있는 모든 병력을 늘 헤아리고 있다.

  • 60세에 달한 병졸들은 군복부가 면제되며 자손들이 이를 대신 하게 된다.

  • 모든 귀족, 즉 양반은 모든 노비와 마찬가지로 군역에서 면제되는데, 그들은 국왕을 충성을 다하기만 하면 된다. 복무가 면제된 사람들은 국민의 절반을 넘으며, 그것은 양민과 여자 종 사이에 태어난 자녀와, 사내종과 여자 양민사이에 태어난 자녀는 노비가 되기 때문이다. 부모 양쪽이 노비인 자녀는 모계의 주인에게 소속된다.

하멜은 조선의 정치와 군사제도를 언급하면서 노비제도에 이르기까지 아주 상세한 제도를 설명하고 있다. 이것은 그가 그만큼 조선에서 장기간 생활을 하였고, 또 조선의 여러 가지 제도에 대해 늘 관심을 두고 파악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조선 수군의 군사력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각 고을에는 전투용 선박은 승무원, 탄약 및 다른 장비들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이 전투용 선박은 이중으로 된 갑판과 20~40개의 노가 설치되어 있고, 각각의 노에는 5~6명이 배치되며, 전체 승무원은 200~300명으로 구성된다고 하였다.

정확하게 이 선박이 어떠한 선박을 가리키고 있는가는 명확하지는 않지만, 이중 갑판과 20~40개의 노가 있다는 설명을 볼 때, 판옥선일 가능성 크다.

 

 

 

판옥선은 배 위의 네 귀에 기둥을 세우고 사면을 가려 마룻대를 얹었고, 지붕을 덮어 2층 구조로 된 전투선인데, 하멜이 말한 이중으로 된 갑판이라는 설명과 부합되는 면이 있다.
기동성과 견고함을 갖추고 있으며, 을묘왜변(乙卯倭變) 이후에는 가장 중요한 전투선 역할을 하였고, 특히 임진왜란 때에는 거북선과 더불어 많은 활약을 한 가장 규모가 컸던 전투선이었다.

 

한편, 하멜은 이 판옥선에 몇 개의 총과 많은 화약을 싣고 있으며, 각 도에는 수군제독(수군절도사)이 있어 수군을 훈련시키거나 점검을 하기도 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만약 어떤 제독이나 함장이 의무 수행에 있어 조그만 과실이라도 범하면 그는 1666년 여수에 있었을 때, 전라좌수사가 폭발사고로 인해 처벌을 받았던 것 사형이나 종신 유배를 받는다고 자신의 경험에 의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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