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하멜정보관>외교관계>일본의 문의와 대응>일본의 정식 문의

 

당초에 문의를 위해 파견될 차왜는 요시카와 지로베(吉川次郞兵衛)로 정해져 있었으나, 그는 사정이 생겨 그를 대신하여 타지마 사콘에몬(田嶋左近右衛門)이 새롭게 정해졌으며, 타지마도 이를 승낙하고 있었다(「아란타인조선강표착지일건(阿蘭陀人朝鮮江漂着之一件)」).

 

드디어 1666년 12월에 출발을 위해 정관(正官) 타지마 사콘에몬(田嶋左近右衛門, 조선명 藤成供)과 도선주 이와이 지로에몬(岩井治部右衛門, 조선명 藤成正)으로 하여금 조선의 예조참판과 참의, 그리고 동래부사·부산첨사 앞의 3통의 서계를 지참케 하여 탈출 사건에 대한 문의를 실행하였다.

 

『본방조선왕복서』권22에 수록되어 있는 예조참판에게 보낸 서계를 살펴보자.

 

근래에 표류민 8명이 우리나라의 나가사키에 표도해왔는데, 자칭 아란타의 상인이라고 합니다.
그들을 조사해 본 바, “일찍이 일본의 해역에서 상매를 하려고 했으나, 태풍을 만나 조선의 영역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전라도에 편치(編置)해두기를 13년이 되었는데, 지난 가을 작은 배를 훔쳐 타고 여기로 도망해왔다. 그 외에 전라도에는 8명이 잔류하고 있다.”라고 합니다.
......이전에 야소사도(耶蘇邪徒, 그리스도교)가 와서 어리석은 백성들을 고혹(蠱惑)시키고 있기에 본국은 야소를 전부 멸하고 매우 엄하게 금제하고 있습니다. 지금 그 무리를 보니 또한 사(邪)를 위장해 혼재해 있을까 걱정입니다.
스스로 귀경에 오랫동안 억류되어 있다고 합니다만, 그 정위는 반드시 판별해야 합니다. 만약에 사술(邪術)로서 백성을 현혹시키는 일이 있다면 나라에 법이 있는데, 어찌하여 용서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그들 또한 의심스러운 바, 대명(臺命)을 받들어 차왜를 보내 그 무리들의 사정(邪正)을 자문합니다.

 

 

 

여기에서 일본국내에서의 그리스도교 금제에 대해서 언급하여 야소를 전부 멸하고 있다고 하였는데, 이는 큐슈지역에서 일어난 「시마바라·아마쿠사의 난」 당시에 난에 참가한 그리스도교인 약 3만 여명을 몰살시킨 것을 말한다.

 

이 정보는 『인조실록』인조16년 3월 병자조의 기록에 의하면, 이미 조선 측도 동래부의 보고에 의해 알고 있었다.

 

또한 서계 내용으로 보아 일본 측은 하멜 일행 속에 그리스도교가 혼재해 있을 가능성도 배재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인해 그들의 그리스도교인가 아닌가에 대한 진위를 자문하고 있다.

 

 

 

또한, 이 문의는 1644년 이래 조선에 대한 그리스도교 금제 요청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일본과의 무역관계를 맺고 있는 네덜란드인이라 할지라도 항상적으로 경계하고 있었음을 입증해준다.

 

 나의위치:하멜정보관>외교관계>일본의 문의와 대응>일본의 정식 문의 인쇄하기


카피라이트로고

이용안내 개인정보보호정책 홈페이지개선접수
뷰어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