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하멜정보관>조선과 네덜란드>VOC와 조·일의 근대화>조선의 근대화에 대한 여러 견해

 

그러한 경향은 네덜란드와의 관계라는 측면에서 조선과 일본의 근대화를 비교해, 그 속에서 조선 근대화의 후진성을 해명하려는 것이다.
그것은 아시아 여러 국가들의 근대화라는 것이 서양 세력과 밀접한 관계 속에서 진행되어 왔으며, 조선의 근대화는 일본과 분리해 검토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또, 일본은 네덜란드와 17세기 초두부터 밀접한 관계를 맺어, 소위 아시아에서 가장 빨리 근대화에 성공했다고 말해지는 있는 것도 그 배경에 존재한다.

 

 

 

전근대라는 시기에는 대등 교린국이었던 조선과 일본이 근대에 들어와, 일본은 자본주의국가로 자립함과 동시에 아시아 각국을 향한 제국주의로 발전한 것에 반해, 왜 조선은 그러한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했는가, 그 갈림길은 어디에 있었는가라는 의문으로부터 조선과 일본의 근대화에 관심을 두고 있다.


다시 말하면, “비교사상사적” 입장에서 조선 근대화의 후진성을 해명하려고 시도한 것이다. 또 그는 하멜 일행을 기술자집단으로 평가하여 서양의 선진기술을 받아들이지 못한 조선 위정자의 문치주의와 조선유교의 사상적 체질을 비판하기도 하였다.

그는 조선 근대화 후진성의 원인을 다음의 세 가지 점에서 비교하고 있다.
① 서양 여러 나라의 개국 강요에 대한 양국 대응의 비교,
② 그러한 대응의 차이를 규정한 개국 전야의 서학(=양학) 수용의 태도,
③ 서학을 받아들여 새로운 국민교육으로 전환하는 문제이다.

즉, 이러한 세 가지 점에서 양국의 시간차가 근대화의 명암을 갈랐다고 보는 것이다.
특히, ②에 관한 문제점에서는 “조선은 쇄국기에 중국과의 사이에 한성과 북경을 연결하는 주요 통로가 있었고, 일본과도 부산과 쓰시마(대마번)간의 통로를 통해 에도(江戶, 현 동경)와 연결되어 있었다.
특히, 서울과 북경을 연결하는 통로가 일본에는 없었지만, 조선에는 서양으로 열려진 ‘나가사키(長崎)’와 같은 창구가 없었다.”라고 비교사적인 관점을 언급하고 있다.

 

 

 

“17세기 조선의 선조들이 이들 낯선 화란인들 36명이라는 집단을 적절하게 응대하고 잘 활용하였더라면 서양문명 발달을 일찍 수용할 수 있었을 것이요 조선의 개화도 더 빨리 이뤄졌을 것이 아닌가! 그랬더라면 일제 침략도 지배도 그리고 남북분단의 비극도 없었을 것이 아닌가!
일본은 나가사키를 통해 이 화란인들과 교역을 함으로써 그들의 근대국가 형성에 결정적 계기로 삼은 것임은 일반적으로 인식되는 바이다.”라고 피력하고 있다.

 

 

 

“하멜 표류사건을 계기로 조선에서 일대 인식전환이 일어났더라면 이라는 미련이 남는다.
그 무렵, 인식의 전환이 일어났더라면 이후의 모든 역사적인 문제는 순조롭게 해결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으며, 이 책을 재판하면서는 “이웃 나라 일본의 경우를 보면, 명치유신을 단행하기 전에도 이미 란가쿠(난학, 蘭學)라 하여 서구 문화를 익히는 2세기 이상의 착실한 준비 기간이 있었다.
‘란가쿠’란 화란 즉 네덜란드를 통한 서양과학의 습득을 가리키며, 그 시작은 하멜의 조선표류 전후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하멜의 표류를 계기로 우리 선조들이 시대의 변화를 읽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짙게 남는다.”라고 하멜 일행이 조선 근대화에 기여했을 가능성을 상정하고 있다.

즉, 이러한 견해들로만 본다면, 네덜란드는 조선의 근대화에 대단히 깊은 관련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조선은 네덜란드와 관계를 맺을 기회를 일본의 방해에 의해 상실하여 근대화에 뒤늦었다는 주장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일본의 방해라는 것은 본고에서 고찰해 왔던 네덜란드의 조선무역 시도에 대해 일본 측이 견제하고 있었던 사실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는 “코레아호가 조선으로 향했을 때 또 다른 (조선 근대화의) 기회였다. 그때는 일본의 방해로 무산되었다. ....그리고 19세기에는 200년 전 조선의 개방을 방해한 일본에 의해 강제적으로 개항되고 말았다. 역사의 갈림길은 이미 17세기의 한 사건(하멜의 표착)에서 시작되었던 것이다.” 라고 끝을 맺는다.

 

 나의위치:하멜정보관>조선과 네덜란드>VOC와 조·일의 근대화>조선의 근대화에 대한 여러 견해 인쇄하기


카피라이트로고

이용안내 개인정보보호정책 홈페이지개선접수
뷰어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