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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한 하멜 일행 중의 한 사람이었던 이복켄(Mattheus lbocken)과 인터뷰한 니콜라스 윗츤(Nicolaas Witsen)의 기록에서 조선에 대한 그들의 관심을 살펴보자.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었다.

 

.....그는(이복켄) 금산(金山)·은산(銀山) 및 동, 주석, 철광산을 조선에서 본 적이 있다. 은(銀)은 그곳에 매우 다량으로 있다. 그것을 채굴하는 것은 특별한 사람에 한해서 인정되며, 국왕은 거기에서 세금을 거두어들인다. 조선의 동(銅)은 꽤 광택이 좋으며, 치면 높은 음을 낸다.

그는 광산에서 금광맥을 본 적이 있다. 그는 강에 잠수해 소량의 사금을 강바닥에서 채취하기도 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금광은 은이나 광산만큼 잘 개발되어 있지 않다. 그것에 대한 이유를 그에게서는 알 수 없었다......

 

이복켄은 조선에 금·은·동·주석·철광산이 있고, 특히 은에 대해서는 상당한 양이 있다고 하며, 조선에서 금광맥을 본 적도 있고 비록 적은 양이지만, 강에서 사금을 채취하기도 했다는 진술을 하고 있다.

 

더욱이 금광은 은광만큼이나 잘 개발되어 있지 않다고 하여 마치 조선이 개발되지 않은 미지의 금은도, 즉 보물섬과 같은 인상을 부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이 나라에게 에메랄드·사파이어 및 우리나라에서는 알려져 있지 않은 보석을 볼 수 있다.”고 언급을 하고 있었으며, 조선의 명주에 대해서도 “이 나라에는 다량의 명주가 산출되고 있지만, 외국인은 어느 누구도 그것을 매입하고 있지 않으며, 따라서 매우 그 가격이 싸다. 단지 쓰시마를 통해서 일본인과 약간의 거래를 행하고 있어 그것이 일본에서 네덜란드에 의한 명주 거래를 방해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었다.

 

물론 이 내용이 출간된 것은 1701년으로 『하멜보고서』가 출간되고 약간의 시간이 흐르고 있었지만, 당시 조선을 탈출한 이들의 진술로 보거나, 또 이들이 1668년 귀국 후 그들의 조선체재기간 중 체불된 임금문제와 관련해 VOC의 “17인위원회”와 다방면에서 교섭을 진행하고 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VOC에 조선 무역 계획에 대한 의향을 불러 일으켰을 가능성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러한 VOC의 계획에 귀국한 7명의 하멜 일행도 자진하여 조선 무역에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하는 등 VOC의 조선에 관한 관심은 더더욱 강해졌다. 그러한 관심의 표명은 본국의 VOC에서 바타비아 상관에 보낸 다음과 같은 서신 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우리에게 손수 전달된 난파의 자초지종을 기록한 경위 진술서(하멜보고서)도 읽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만 한 점은 일본인들이 조선에 무역관을 설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조선의 관심을 살만한 품목으로는 후추, 백단향, 각종 녹피 등이라 했으며, 나아가서 우리가 일본 시장에 내가는 품목들, 특히 여기서 생산되는 모직류가 추운 그 곳 기후 사정을 생각할 때, 최고의 적격품이라고 지적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명분을 내세워서라도, 예를 들어 그곳에서 아직도 억류 생활을 하고 있는 잔류자(하멜 일행이 탈출한 후 조선에 남아 있던 네덜란드인)들을 구실삼아 넌지시 사절을 파견해 보는 방법도 효율적이지 않을까 고려하고 있습니다.

목적인즉 그 기회에 무역 허가를 받아낼 수 있는지의 여부를 타진해 보기 위해서 입니다. 언급한 선원들은 회사의 공익을 도모하는 길이라면 헌신할 준비가 되었노라고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면서 이 사절의 항해에 동행할 것을 자청해 왔습니다.

.....언급한 위의 경위 진술서에 의하면 조선인들은 육로를 통해 북경과도 교역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 곳(중국)에서 통행세를 물어야할 많은 품목들을 그들(조선인들)이 우리대신 운송해주겠다고만 한다면, 그 수송비용은 우리 측에서 부담하는 식으로 일을 추진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첫째, 조선 무역에 필요한 무역품들에 대한 사항이다. 즉, 조선은 후추, 백단향, 녹피 등의 남방 물건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모직류 또한 최적의 무역품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전부터 조선이 쓰시마(대마도)를 통해 모직, 남방의 약종, 후추 등의 일부를 들여오고 있던 사실을 상기한다면, 일본을 중개하지 않는 직접 무역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위의 기록은 VOC에 명백한 조선과의 무역의도가 있음을 증명해주는 것으로, 심지어는 조선에 아직 잔류하고 있는 그들의 회사원, 즉 하멜이 탈출한 후 남아있던 네덜란드인들을 구실로 삼아서라도 이것을 성사시키려 하고 있다.

 

한편, 이러한 VOC의 조선무역에 대한 실행은 귀국한 네덜란드인 7명이 동참을 자청해옴으로서 더 활기를 띄게 되었음을 알 수 있는데, 위의 기록에서 VOC의 조선무역에 대한 본질적인 목적을 유추할 수 있다.
즉, VOC는 중국과의 무역에서 통행세, 다시 말하면 일종의 관세로 그리 많은 이득을 얻지 못했고, 이를 수송비용만 지불하여 조선을 통해 운반한다면, 더 많은 이득을 취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VOC는 동남아시아, 중국, 일본 등을 왕래하는 중개무역으로 근간을 이루는 회사였는데, 그러한 무역 구조 시스템 자체를 조선을 통해 더욱더 효율적으로 변경하려고 했다는 점이다. 이것은 조선이 단지, 무역품의 소비지가 아니라, VOC의 이윤을 극해화하기 위한 교두보로서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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